걱정

by 서쪽하늘


"걱정이에요. 오래 살아서."
너무 오래 살았단다.

그만 가야 하는데 죽지 않는단다.


누군가는 한다.
"에이 무슨 말씀이세요.

저는 어르신 더 뵙고 싶은데 그런 말 마세요.

한참은 더 살아야지요."

이제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그저 어깨를 감싸 안고 다독여드린다.

그 마음이 이해 가기 때문이다.

어르신들은 자주 아프고 무료하고 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