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by 서쪽하늘



요양원 단톡방에 사진들이 올라왔다.
보호자들이 면회 올 때 갖고 오거나,
택배로 보내오면 사진을 올린다.
다음날이 되면 알록달록한 옷을
어르신들이 곱게 차려입으신다.



간식은 서로 나눠드시거나

서랍에 넣어놓고 하루에 한두 개씩 드신다.



무심히 보던 사진들이 날이 추워져서인지 따뜻한 선물로 보였다. 이제는 자녀들이 부모님께 옷과 간식을 보낸다.

내가 요양원에 가게 된다면 아이들은 무얼 보낼까. 책 몇 권 예쁜 노트 볼펜 스케치북 오일파스텔 커피 쿠키 꽃무늬 양말등을 보내겠지. 그리 먼 이야기가 아닐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