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
간식을 맛있게 드셨다.
12:00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밥차가 올라왔다. 요양보호사들이 분주해졌다. 어르신 성함을 확인하며 식판을 갖다 드리고 식사 보조가 시작됐다. 드시기 쉽게 반찬을 식가위로 잘라드렸다.
김 OO 어르신이 요양원 텃밭에서 고추를 따오셨다. 얼마나 많이 따오셨는지 식판에 몇 개씩 나눠드렸다.
밥만 드시는 어르신에겐 반찬도 드시도록 갖은 방법을 동원하고, 밥을 너무 많이 떠서 입 안에 넣는 어르신은 밥을 조금 덜어내고 드시도록 했다. 밥이 와도 드실 생각이 없는 어르신. 세월아 네월아 느리게 드시는 어르신.
반찬타령을 하는 어르신.
여기서 끝이 아니다. 밥이 끝나면 약을 드리고 양치질까지 마쳐야 점심시간이 비로소 끝난다. 북새통이지만 열심히 드시는 모습은 언제나 예쁘다.
바람과 햇볕을 받고 있는 어르신들의 알록달록한 칫솔과 양치컵까지 사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