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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틈에 피는 꽃

by 루아 조인순 작가

왜 그렇게

남의 얼굴을 쳐다보나요.

어떻게 살았느냐고

궁금해 할 것도 없답니다.


어쩌다 보니 이곳에

터를 잡게 되었는데

욕심들이 알아서 떠나주니

못 살 것도 없더라고요.


부실한 몸을 위해

먼지 한 줌과

이슬

몇 방울이면 충분하답니다.


그러니

제발

태양과의 사랑을

방해하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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