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인 쇠똥을 뭉쳐
끌고 가다
오르막을 오르지 못해
뒷다리로 버티고 서 있는
쇠똥구리
겨우 올라간 언덕을
몇 번을 굴러 떨어져도
포기를 모르고
또다시
끌고 올라가는 끈질김
먹고사는 문제는
다들
버거운 일이라
쇠똥구리에게도
녹록하지가 않구나.
세상에 질문을 던지기 위해 작가가 되었습니다.채워도 채워지지 않은 그리움 때문에 항상 길을 떠납니다. 길 위에서 만나는 세상의 모든 사물에게 질문을 던지며 길을 찾아가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