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

by 루아 조인순 작가

맑은 하늘에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와 소나기

한바탕 퍼붓고 지나간다.


우산을 챙기지 못한

벌로

온몸이 흠뻑 젖었다.


굴곡 없는 삶이 없듯

우리네 인생에도

가끔 소나기가 내린다.

고통과 번뇌의 집합소인

삶의 여정 길에 만나는 소나기

애써 피하지 않고 두 팔 벌려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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