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구름과 비 그리고 그대

by 루아 조인순 작가


발길 닿는 대로 떠도는

나그네 길에 장대비가 내린다.


길에 비가 내리니

길은 금방 강이 되어 범람한다.

비는 나그네의 발목을 잡아

꼼짝도 못 하고 길 위에 갇혔다.


꽃들은 고개를 숙이고

나그네의 내면도 젖었다.


바람과 구름과 비에

그대 생각도 아프게 젖어든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자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