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

by 루아 조인순 작가

산정에 오르니 바람이 분다.

쓸쓸한 가을바람이

심연까지 들어와 냉기를 풍긴다.

가을만 되면

평상시엔 잊고 있던

삶의 무게가

왜 그리 무거워지는지...

어깨를 짓누르는 이 무게가

언제쯤이면 가벼워질지

나는 또다시 짐을 싸서

길을 떠날 준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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