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루아 조인순 작가 Feb 14. 2024
바람이 분다
새로운 인연의 바람이
인연이 다가올 때는
미풍처럼 감미롭고
햇살처럼 따사롭게 오고
인연이 떠나갈 때는 태풍처럼 간다
떠나간 인연 뒤에는
또 다른
인연이 찾아와 자리를 채운다
물이 흘러가다 웅덩이를 만나면
잠시 머물다 가고
바위를 만나면 돌아가는 것처럼
인연도 때가 되면 우리 곁에 머물다 간다
바람이 분다
새로운 인연의 바람이
인연은 그 사람 생각에 따라온다
맑은 생각을 하면 맑은 인연이 오고
탁한 생각을 하면 탁한 인연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