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를
수도 없이 이해했는데
넌
지금 나를
한 번쯤은 이해하려고 노력해 줘야 양심 있는 거
아닐까?
사람은 본인이 믿고 싶은 대로 믿고 보고 듣는다는 걸 머리로는 알겠는데
그래도 사람일 거라고 믿고 싶었나 보다.
아니라는 걸 인정해 버리면
내가 노력한 것들이 사라질까 봐 그게 두려웠어.
생각을 하면 화가 나기 시작하고 나를 부정하게 되고
나를 탓하게 되는 반복적인 이 상황이 싫어서
생각을 멈추고 걷기 시작했다.
나아지는 건 아무것도 없고 모든 게 멈춘 듯한
생활이지만 그래도 살아야 하니까
걷고 또 걷는다.
생각이 안 나길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