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질

by 채송

나는 살아내느라 아등바등하는데

내가 고통스럽든 말든 상처든 말든

아무렇지 않은 걸 보면서 구역질이 났다.

새벽에 내가 과연 잠들 수 있을까 싶어서 안정제를 먹었고 그래도 나아지지 않아서 성경을 읽어주는 영상을 틀었는데 그냥 그 상황이 너무 가혹해서

눈물이 멈추질 않았어.

나는 살아보려고 뭐든 하는데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답해주는 게 그렇게 너는 어려운 일이었니.

압박이라..

나는 숨도 못 쉴 정도로 울었던 날이 너무도 많아서 셀 수가 없을 정돈데.

설명 하나 하는 게 어려워서 매일 미루고 놀러 다니고 시간들을 낭비하면서 살고 있는 네가 역겨워졌어. 친구라는 가면을 쓴 플라잉몽키를 매일 같이 만나서 아무렇지 않게 돈과 시간을 쓰는 널 보니

나는 죽고 싶었는 데 살아야겠더라.

진실과 진심이 반드시 이긴다는 걸

보여줘야겠다고.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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