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다치는 줄도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서야 아픈 걸까.
특히나 손을 곧잘 베이곤 하는데
상처가 심지어 작지도 않고 분명 베일 때는 모르다가
물에 닿거나 잠들기 직전에 쓰라려서 발견하곤 한다.
그런데 그래도 이런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낫기라도 하지.
마음에 난 상처는 언제 다쳤는 지도 모르게
커져만 간다.
아파, 많이.
보이질 않는 데 가장 많이 아프고 나를 힘들게 하고
나를 가라앉게 해.
방향도 방법도 모르겠는데
숨은 쉬고 있고 시간은 흐르고 계절은 바뀌고 있다.
어떻게 해야 할까
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