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by 채송

‘살고 싶은 나’는

월요일마다 연재라서

늘 일요일 낮 3시에 글을 마무리해 달라는 알림이

오고, 언제부턴가 이 알림이 기다려졌었다.

그런데 갑자기 알림이 오질 않았고

월요일이 아닌가 착각이 들 정도였다.

내가 바쁘게 살아서 요일을 잊은 것도 아니고

폰이 꺼졌던 것도 아닌데

약속 같은 알림이 오질 않으니

마치 브런치도 날 기억하지 못한 것만 같아서

마음이 아렸다.

지금의 난 너무나도 간절하게 안정형 인간이

되고 싶은데 이런 작은 일에도 흔들리기 일쑤였고,

병원에 가지 않고 약을 먹지 않고도

안정형 인간이 충분히 될 수 있다는 걸

증명해 보이고 싶었는데.

욕심일까, 아니면 도전해도 되는 허들일까.

여기까지 글을 쓰고 연재 등록 버튼을 누르니

연재는 30회까지만 가능하다고 팝업이 떴다.

아!

나의 첫 연재가

나도 모르게 끝났다는 사실에 놀랐고,

30회를 등록할 때 마지막이라는 알림이 왔다면

좋았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컸지만.

나는 여전히 버둥거리고 있음에

새로운 연재로 살아내려고 합니다.

가장 다 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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