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노인의 손녀 되기 대작전
2024년 4월부터 노인체육을 주제로 스타트업을 해보겠다고 도전하는 중이다
흔하디 흔한 체대생으로서 스포츠 마케팅에만 관심이 많았고
노인체육에는 큰 관심이 없었다
스타트업, 창업에도 전혀 관심이 없었다
그러다 3학년 1학기를 마치고 짧게 했던 6개월 간의 인턴 생활로
뭔가 '스포츠 마케팅'이 아닌 다른 것들도 해보고 싶었다
나는 중학생 때부터 배구장에서 실무자로 일하고 싶다는 생각 하나로
체대에 진학했고
그래서 입학하자마자 스포츠 마케터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경험과 능력을 쌓았다
그러나 짧은 인턴 생활 후에
'스포츠 마케팅 말고도 뭔가를 해보려면 지금, 졸업하기 전에 해봐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어쩌다 보니 대학연합 헬스케어 창업 동아리에 들어가게 되었다
창업, 스타트업이라는 걸 경험해보고 싶은데 아는 것도 전혀 없고 주변에 관심 있는 사람들도 없었기에
내가 선택한 가성비 배움의 길은 동아리였다
이 동아리를 통해 얕게나마 창업에 대해 배울 수 있었고
여러 선배들의 조언과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추상적이었던 창업의 꿈을 좀 더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꿀 수 있게 해 주었다
동아리에 들어온 지 꽤 되어서야 나는 내가 하고 싶은, 내가 잘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잘 찾아
이걸 스타트업으로 이어 나가고 있다
노인체육.
체대생으로서 전공을 잘 살릴 수도 있을뿐더러
완전 블루오션의 시장이기 때문에 시장의 시작을 잘 만들어 나가고 싶은 욕심도 생겼다
아이디어가 몇 번 바뀌기도 했지만
현재는 데이케어센터(=주야간 보호센터: 어르신들을 돌보아 주는 기관이나 시설, 노인들의 유치원이라고 생각하면 쉬움)에 출강하여 다양한 노인단체운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매주 데이케어센터에 방문하여 50분~1시간 정도 수업을 진행하는데
처음에는 정말 맨땅에 헤딩하는 느낌으로 시작했다
노인을 지도해 본 경험은 전혀 없었기 때문에 당연하다
본격 수업을 진행하기 전에
센터에서 '노인체육'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있는 수업을 참관했는데
그건 정말 체육인으로서 '체육'이라고 할 수 없는 활동이었다
굳이 이야기하자면 레크레이션?
콩주머니 던지기나 풍선 맞추기, 축구공 몇 번 차기 등등
운동이라기보다는 레크레이션이었다
한국에 노인 비율이 점점 많아진다는 것
노인들에게도 근력운동이 필수라는 것
노인체육이 꼭 필요해지고 있다는 것
등등 말하지 않아도 너무 상식인 것들이지만
역시 이론과 현실은 차이가 큰 편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참관을 계기로(물론 이전에도 생각했던 부분이지만)
무조건 근력운동이 되는 운동 프로그램을 기획&진행하자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데이케어센터에 계시는 어르신들은 서서 운동하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낙상의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앉아만 있다고 해서 근력운동을 못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이 포인트에 집중하고 있고
앉아서도 할 수 있는 노인운동 프로그램을 기획&진행 중이다
나는 노인체육 시장에 뛰어들면서부터 나 스스로를 천만노인의 손녀가 될 사람으로 칭하고 다닌다
진짜 '노인체육'을 위해 노력할 것이고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도 도약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앞으로 브런치 스토리에서의 내 이야기는
내가 천만노인의 손녀가 되어가는 과정을 써볼 예정이다
그리고 추후에는 이런 글들이 모여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책의 형태로 출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