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최근 담화를 통해 한국 정부를 강하게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여정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현 정부의 화해 제스처를 “망상”과 “개꿈”으로 표현하며 “한국은 우리 국가의 외교 상대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번 발언은 한미연합훈련(UFS)과 한국 정부 정책을 동시에 겨냥한 고강도 비방 담화로, 북한의 대남 적대 전략이 여전히 유지되는 흐름을 보여준다.
김여정은 외무성 간부 협의회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외정책 구상을 전달하는 자리에서, 현 정부의 남북관계 개선 노력을 “대결 본심을 감추기 위한 위선”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현 정부가 남북 신뢰 회복을 강조한 최근 발언을 직접 언급하며, “마디마디, 조항조항이 망상이고 개꿈”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이와 함께 북한을 적으로 규정한 한국 정부 관계자들의 과거 발언을 문제 삼으며, “정권 교체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대북 적대 정책은 추호도 변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이는 비교적 북한에 유화적인 진보정권의 집권에도 불구하고 ‘적대적 두개국가론’을 공고히 하며, 정권 변화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북한이 대남 유화적인 태도 변화로의 가능성을 일축하는 모습이다.
김여정은 18일부터 시작된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침략전쟁연습”이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한국과 미국이 ‘작계 5022’를 검토하며 북한의 핵 및 미사일 능력을 제거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김여정은 발언에서 "결론을 말한다면 '보수'의 간판을 달든, '민주'의 감투를 쓰든 우리 공화국에 대한 한국의 대결 야망은 추호도 변함이 없이 대물림하여왔다는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진보 및 보수정권 집권 모두를 한데 묶어 ‘동일한 적대세력’임을 프레이밍하였다.
대규모 연합훈련기간의 이같은 고강도 비방은 특별한 일이 아니다. 진보 및 보수 정권 관계없이 일관되게 동일한 비방 프레이밍이 관찰되어 온 바, 2025년 하반기 UFS훈련을 두고 김여정 부부장의 강도 높은 발언은 사실상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운 정례적인 비판이라 볼 수 있다.
# 이종길 작가는..?
한민족글로벌통일포럼 대표이자 북한학, 러시아/CIS지역학, 경영학, 노어노문학을 전공한 사회과학 박사입니다. 북한 등 사회과학과 관련한 다양한 아젠다들, 인생 이야기, 대학원 이야기, 삶과 철학 이야기, 신변잡기 등을 글로 녹여내어 독자들과 소통하고 소정의 흥미와 가치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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