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동안 성장하였나
최근 3년의 백수생활 + 기나긴 학위과정의 마지막 심사를 앞두고 국회 비서관으로 취업을 했다.
취업은 기쁨도 있지만, 모든 직업이 내포하는 고유의 장점과 또 불안감도 있다.
그런 외면보다는 내면을 좀 살폈다. 나는 지난 직장을 퇴사하고 약 3년의 기간 동안 내면이 성장했는가?
지난 직장에서 나는 말도 안 되는 고통을 겪은 바도 있다. 새벽과 저녁으로 이어지는 업무, 무고하게 책임을 추궁당하는 경험, 늦은 나이의 퇴사와 긴 백수기간. 이 경험은 나를 겸손케 만들었다. 20대 어릴 적엔 교만할 게 없는 배경이지만 교만했다. 하지만 부서지고 낮아지는 경험은 사람의 마음을 단단하게 한다. 생활비를 벌고자 배달 알바도 해보고, 그러면서 공부도 하는 경험은 직업관도 겸손히 만들었다. 모든 땀은 고귀하다.
또 신앙인으로서는, 노력하는 일들이 안 이루어지는 경우도 많지만 이번의 국회 취업처럼 하루아침에 길이 열리는 경험을 통해 하나님 계획하심의 강력함과 인간의 연약함을 배웠다. 분명 국회일에서 어려움과 좌절도 오겠지만 언제든 다시 배달일을 해도 괜찮다는 겸허한
마음으로 일을 한다면 더욱이 거인이 될 거라 생각한다.
모두들 힘 내시라. 일상의 행복과 겸허함을 유지한다면, 무엇이든 때에 따라 열린다. 또 닫힌 들 어떠하리. 다시 새로운 길이 열리고 또 열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