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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솝 Oct 28. 2022

프롤로그

    이 책은 사랑하는 연인과 싸우지 않을 수 있는 ‘절대 비법’을 담았다. 나는 내 아내와 대학교 과 CC(Campus Couple)로 인연을 맺어 9년 간 연애를 했다. 지금 나는 만으로 29살이니, 이 ‘절대 비법’을 터득하기까지 내 인생의 3분의 1이 넘는 시간을 쏟아야 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여러분은 나의 9년을 훔쳐 쓸 수 있는 셈이다.


    지금부터 내가 알려줄 방법대로만 행한다면 어떠한 커플이라도 잦은 다툼의 악순환을 끊어내고 완전히 새로운 연애, 새로운 결혼생활을 누릴 수 있다. 이 방법은 하루에 딱 5분의 시간만을 요한다.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고,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고, 효과도 보장된다. 나는 인생의 3분의 1을 걸쳐 이 방법을 깨달았지만, 이 책을 읽다 보면 내 방법이 인류의 수많은 현자들 또한 자신의 인생을 바쳐 깨달았던 진리임을 알게 될 것이다. 즉, 이 방법은 몇 천 년간의 인류 역사가 남긴 지혜의 응축물이다.


    요즘 TV에서는 커플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예능이 대중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부부들의 불화를 강조하면서 사람들의 분노를 자아내는 경우가 많다. 연예인뿐만이 아니다. 우리 주변을 둘러보자. 우리는 길거리에서 서로 냉랭한 눈빛을 주고받으며 싸우는 커플들을, 심지어는 소리 지르며 싸우는 커플들을 심심치 않게 보기도 한다. 여러 사람들과 같이 있다가 사소한 이유로 싸우게 되면서 주변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경우도 적지 않다. 어쩌면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그런 커플에 속할지도 모르겠다. 그렇지 않고서는 이 책의 제목에 이끌리지 않았을 테니까.


    내가 바로 그 커플이었다. 나와 내 여자친구는 연애 시작 후 1년 차쯤이 되자 하루가 멀다 하고 싸웠다. 싸우지 않은 날을 손으로 세다가 금세 기록이 깨질 정도였다. 싸우고 나서는 마음에 심각한 상처가 남았고, 내가 상대방에게 준 상처로 인해 마음속에 죄책감이 들었다. 또 너무나 잦은 다툼이 나의 일상에 영향을 미쳐 그 여파가 굉장히 컸다. 우리는 서로 사랑했지만, 서로의 감정과 인생을 점차 갉아먹고 있었다. 나는 그때까지만 해도 다른 커플들도 전부 다 그렇게 사는 줄로만 알았다.


  그러나 이 ‘절대 비법’을 터득하고 나서 우리의 관계는 완전히 바뀌었다. 이 방법을 시행한 지 1년이 지나자 싸움 횟수는 절반으로 확 줄어들었다. 2년이 지나자 우리는 1년에 단 두 번만 싸우게 됐다. 그리고 지금은 1년에 단 한 번도 싸우지 않는다. 이 모든 과정을 거치면서 나는 커플이라고 해서 싸우는 것이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우리는 그 어떤 커플 못지않게 취향, 성격 등 모든 것에서 정반대였다. 하지만 이러한 점 역시 이 절대 비법으로 극복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결국 우리 커플은 이별의 위기에서 극적으로 벗어나, 지금까지 행복한 연애를 이어 오고 있다. 서로를 지치게 만드는 지난한 싸움이 주는 힘겨움을 누구보다 잘 안다. 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여러분이 겪고 있는 그 싸움은 완전히 말소될 수 있다. 이 책은 대한민국의 모든 커플들, 특히 매일 같은 싸움에 지친 여러분들이 지옥 같은 관계에서 벗어나 행복한 관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다.


    자, 이제 본격적인 내용을 시작할 차례다. 한 땀 한 땀 녹여 쓴 문장들을 따라가다 보면 나의 스토리에서 여러분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동시에 거기서 변화의 희망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커플이 경험한 것처럼 수많은 커플들의 관계가 개선되길 진심으로 바라며, 지 이제 소개한다. 모든 커플들을 싸움의 구렁텅이에서 구원해 줄 통치약을. 바로 <5분 혼잣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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