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장

현재-2025/07/10

by 보스니아의 병사

다듬어진 머리를 진하게 만지며
창너머 보이는 달빛을 바라본다

천공(穿孔)에 보이는 기록의 주근깨와

구름에 가려져도 보이는 금빛 열정

저 너머로 보이는 희망을
뒷방 늙은이처럼 꾸부정하게 바라본다

불어오는 7월의 따스하고 에리는 바람을 맞으며

지난봄의 후회를 느끼고


매끈매끈해진 입가에서 느껴지는 시원하고 따가운 촉감은

다가올 겨울의 잔혹함이 묻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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