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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son Ryoo 류구현 Nov 27. 2023

도덕경 56장

#인문 #노자 #도덕경

고전의 현대적 이해

노자의 도덕경 56장

- 알고 있는 는 말하지 않는다


알고 있는 자는 말하지 않으며

말하는 자는 알지 못한다

그의 입을 막고

그의 문을 닫는다

그의 예함은 무디게 하고

그의 기분은 풀어 놓는

그의 빛을 온화하게 하여

티끌과 같이 한다

이를 일러 '현묘한 동일함'이라 한다


그래서 그에게 가까워질 수도 없고

멀어질 수도 없다

이롭게 할 수도 없고

해롭게 할 수도 없다

귀하게 할 수도 없고

천하게 할 수도 없다

그렇기에 그는 천하에서

귀한 존재가 된다


知者不言 言者不知

塞其兌 閉其門

挫其銳 解其分

和其光 同其塵

是謂玄同

故不可得而親 不可得而踈

不可得而利 不可得而害

不可得而貴 不可得而賤

故爲天下貴


지자불언 언자부지

색기태 폐기문

좌기예 해기분

화기광 동기진

시위현동

고불가득이친 불가득이소

불가득이리 불가득이해

불가득이귀 불가득이천

고위천하귀


지혜로운 자는 말을 내세우지 않고 말을 내세우는 자는 지혜롭지 않은 사람이다.

그 입을 닫고 그 눈과 귀를 닫는다. 그 날카로움을 꺾고 혼란한 기분을 해소시킨다. 그 빛을 조화롭게 만들어 먼지와 같이 한다.

이것을 일러 현묘한 전체와 같이함이라 한다.

그러므로 친함과 소원함을 얻지 않고, 이로움과 해로움을 얻지 않으며, 귀함과 천함을 얻지 않는다. 그래서 천하는 그를 귀하게 여긴다.


56장은 노자의 처세의 지혜를 자연원리적 도道에 따라 해석한 유명한 글이다. 자주 회자되는 구절은 다음 두 가지이다.


1.和其光同其塵 화기광동기진

이것은 '그의 빛을 온화하게 하여 티끌과 처럼 보인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다.

 즉 자신의 내면적인 지혜를 과시하지 않는 겸손한 태도를 강조

말한다. 능력을 드러내지 않고 소박함 속에 두는 것이 처세의 지혜임을 말한다.


2. 玄同 현동

이것은 '검은 동일함'이니 '신비한 동일성'이라 할 수 있다. 즉 세상의 모든 것들이 근본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진정한 지혜는 이러한 근본적인 연결성 network을 인식하고 그와 하나로 함께 하는 것이다.이는 노자 철학의 핵심인 '도道'의 본질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니, 모든 존재가 근원적으로 하나임을 나타내는 개념이다.


56장은 노자의 처세의 지혜를 자연원리적 도道에 따라 해석한 유명한 글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다음 두 구절은 자주 회자된다.

'화광동진 和光同塵'은 겸손하게 자신의 재능을 감추는 지혜를, '현동玄同'은 자신을 포함한 모든 존재가 근본적으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고 하나로 함께 있는 지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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