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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son Ryoo 류구현 Feb 03. 2023

4GNL과 노자의 도道

4개의 메타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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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NL 노자의 도道

- 자연과학적 관점에서 본 노자의 자연원리 道


세상을 이해하는 다양한 틀이 있을 수가 있으나, 인간이 오랫동안 축적한 자연과학은 오늘날에 이르러 상식적 수준에서 자연의 보편원리를 말할 수 있게 되었다.

다음은 세상을 이해하는 보편 원리의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4개의 메타 원리

the 4 principles of Meta


1. 모든 존재는 '나이고자 하는 의지’를 가지고 존재한다.

이것은 생물과 무생물 모두에서 발견되는 보편성이다.  (장단상형 長短相形)


2. 존재의 일반적 존재 방식은 ‘효율의 원리’에 기초한다.

가장 효율적인 방식이 가장 경제적인 존립 방식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개체의 원리로 최대한 오랜 존속을 가능하게 한다. 우주자연이 항구성을 가지는 기초적 원리로 이해될 수 있다.  (처후處厚)


3. 각 개체들이 함께 공존하는 사회적 원리는 ‘균형의 원리’이다.

모든 개체들은 작든 크든 서로 의존하여 존재한다. 이러한 상호 의존적인 관계는 '균형의 원리' 속에 이루어지고 있다. 또 생태계에서는 물질의 균형된 공급적은 필수적이며, 이를 고르게 널리 분배하는 것이 ‘순환’이다.

순환은 개체 간에 늘 일어나는 균형의 변화(불균형)를 전체의 틀에서 규칙적으로 조정하고 규율하는 동태적인 dynamic 균형원리이다. 예컨대 공기의 순환, 밤낮과 사계절의 순환 등이다. (만물제동 萬物齊同)


4. 사회와 시스템과 플랫폼의 근본 원리는 '연합 network'이다.

이것은 개인과 사회, 사회와 사회를 전체적 효율성 위에 존재하게 하는 일반 원리이다. 요즘은 이것을 네트워크 network, 플랫폼 platform 또는 생태 ecology라는 개념으로 말하고 있다.  (1,2,3의 종합: 자연)


이 4가지 보편 원리는 우주자연과 인간 세계를 일관하는 '메타 원리 the principles of Meta'로 볼 수가 있을 것이다. 이 4가지의 자연의 보편원리 4 General Natural Law (4 GNL)는 우리의 생활 가운데서 어디서든 경험하고 확인할 수가 있는 일반 원리이다. 또 모든 원리는 이것으로부터 비롯됨을 알 수가 있다. 이 몇 개 원리의 조합이 모든 현상을 설명할 수 있으며, 진리와 지혜의 '보편 원리 universal principle'가 될 수 있음을 알 수가 있다. 그래서 우리가 일상의 다양한 영역에서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본적 지혜이자 지침이 될 수가 있다고 본다.


'메타 인문학 1.0' 보편원리인 4 GNL의 자연과학적 원리와 역사적 실재성 그리고 생활과 비즈니스에서의 적용 사례를 구체화해 예시하며 제안하고 있다.


노자는 인간이 가지는 문제들은 자연원리를 떠나 지나치게 인위를 구하는 까닭이라고 보았다. 인위를 구하는 이유는 자연원리에서 비롯된 진리를 모른 무지 때문이며, 이로 인해 눈앞의 욕심이나 허상에 이끌려서라고 말한다.

그는 자연의 일원인 인간도 본래 자연 원리를 따르는 것이니 애써 인위를 구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우리가 하는 노력의 많은 부분은 처음부터 쓸모없는 헛수고인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그의 근본적인 가르침은 추상적 관념론이 아니라 실질적인 본질론이다. 우리에게 무엇이 진짜의 삶인가에 대한 성찰을 하도록 돕는다.


일상을 돌아보면, 우리는 '실상'을 구하기도 하며 '허상'을 쫓기도 한다. 자신의 진정한 내적 요구를 추구하는가 하면 세상의 가치나 평가를 쫓느라 바쁠 때도 많다. 사실 이 둘 사이를 오가며 갈등하고 방황하는 것이 현실일 수가 있다.

노자는 자연 원리대로 사는 것이 실질적이고 참된 것이라고 말하며, 인위적인 삶은 의미 없 헛되며 때로 위험하다고 말한다.

그가 말하는 '인위 人爲'란 정확히는 거짓인 허위 虛爲를 뜻한다. 본질이 아닌 허상이다. 실용이 아닌 겉치레며 비능률이다.


도가의 대표인 노자와 장자는 다양한 예와 비유를 들어 도道를 말하고 있다. 그들이 말하는  도道의 실체는 어떤 것인가 하는 것은 우리에게 늘 궁금한 일이다.  이것을 현대의 과학적 개념으로 쉽게 풀어본 것이다.



노자로부터 2,50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그의 사상이 공감과 사랑을 받는 이유는 현대적 감각으로 과학적이며 합리적인 세계관과 방법론을 제안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물질문명이 막 시작되던 당시를 살며 문명이 가져다 줄 구조적 모순과 문제점을 이미 예견했던 것이다. 또 인간이 어떻게 본연의 야성과 직관을 잃지 않고 삶의 주체로 홀로 설 수 있는지를 말했다.
그는 먼저 발상부터 자연원리인 합리를 따르라고 말한다. 생각과 행동의 시작이 발상에 있음을 안다면 이것은 근본적 깨우침임을 알 수 있다. 그는 근원적인 자연원리를 따르는 것이 실질적이며 진정 이익이 됨을 말한다.

장단상형 長短相形

있고 없음은 서로를 살리고
어렵고 쉬움은 서로를 만들며
길고 짧음은 서로를 이루고
높고 낮음은 서로를 기대며
앞과 뒤는 서로를 따른다

유무상생  난이상성
有無相生 難易相成
장단상형  고하상경  전후상수
長短相形 高下相傾 前後相隨
- 도덕경 2 장에서

노자는 모두가 존중받는 의 일반원리를 말하며, 인간이 가지기 쉬운 이분법적 사고를 통렬히 비판한다. 이분법적 얕은 생각 서툰 욕심의 결과라고 밝힌다.
성급한 인간은 늘 가득 차고 늘 높기 만을 바란다. 이러한 생각은 더 좋아 보이는 것에 의존하려는 얕고 어리석은 '의존심'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자연원리에는 본래 존재하지 않는 착각이자 허상이라 말한다.
가령 자기의 팔다리나 손가락 중 길고 큰 쪽만 선호한다면, 우리는 결코  온전한 몸과 마음을 갖지 못할 것이다. 팔다리와 손가락 하나하나는 제각기 그 모양대로 역할과 가치를 가진다. 이것이 세상을 이루는 기본 원리라는 것이다.

만물제동 萬物齊同

만물은 각자의 역할을 가지므로 동등하게 존재한다. 자연에는 크고 작음과 높고 낮음이 동등하게 공존하며 조화한다. 인간도 자연의 일원이므로 마찬가지다. 인간의 근본 '가치'는 인간의 '차이' 보다 절대적으로 큰 것이다. 노자의 본질론은 이것을 말한다. 차이를 강조하는 마음은 권위와 허구를 따르려는 얕은 마음임을 알 수가 있다.
이러한 태도가 세상을 혼탁하게 만들고, 인간을 본연의 삶으로부터 소외되게 만든다는 것이다. 동등하고 민주적인 태도가 훨씬 자연스럽고 효율적이며 진리에 가까운 것임을 말한다.

자연의 원리는 인간의 약은 분별심을 근본적으로 앞서 있다. 이분법에 매이지 않고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넉넉하면 넉넉한 대로 자연 원리를 따르는 것이 합리라는 것이다.
세상의 얕은 꾀인 이분법적 분별심에 휘둘리지 않는 것이 자연의 본성을 지키고 인간 사회를 평화롭게 가꾸는 길임을 말해준다.
'만물제동 萬物齊同'은 장자의 말이지만,  그의 스승이라 할 수 있는 노자의 '장단상형長短相形'을  더욱 보편화임을 알 수가 있다.

처후處厚

두터움에 머물러라
진리 道를 따르면 모든 것이 순조로워진다
-도덕경 38장에서

'처후'는 도를 따르는 첫째가는 지혜이다. 크고 튼튼한 진리인 도道-본래의 자연원리를 따르는 것이 훨씬 안정적이고 이득이 된다는 말이다. 따라서 처후處厚는 도道의 물리적이 실질적인 특성을 나타낸  말로 볼 수 있다. 여기서 우리는 도道의 출발이 과학적 합리 전제하고 있음을 알 수가 있다.





#메타인문학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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