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ason Ryoo 류구현 Sep 07. 2023

문명의 새로운 기술적 도전


#일상 #시장경제 #메타인문학


 시장은 세상의 모든 가치를 화폐라는 단일 척도로 기계적으로 분쇄해버린다. 또 수요와 공급이라는 통로로 기계적으로 유통시킨다. 인간도 예외가 아닐 만큼 무차별하고 비정하다.


 이것은 우리 인간이 시장에 절대 의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인간이 시장에 의존하는 이유는, 참여자들에게 불완전 하지만 예측 가능한 이익을 늘 주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현실에 많은 시민 대중에게 중요한 의지처가 되고 있음을 말한다. 특히 자본가에게는 기회의 대륙이며, 그들은 시장을 지지하는 중심이 된다.


 시장은 이처럼 중요성 못지 않게 취약점도 크다. 인간의 풍부한 요구needs를 단일 척도로 재단하는 점과, 권력에 의해 늘 조작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그래서 소외와 수탈을 강요하는 성격을 가진다. 개인과 사회 문제의 출발점과 해결점의 많은 부분은 여기에 있을 수 있다.


  시민 대중은 인간적이며 공정한 '가치 교환 시스템'을 원한다. 인간의 문명은 이것이 기술적으로 가능한 길을 찾아낼 것이다.


* 칼 폴라니 Karl Polany (1886-1964,경제사학자 ,헝가리)는 사회에는 '이중 운동'이 있는데, 한쪽에서는 시장 메커니즘(수요와 공급의 가격 메커니즘으로 운영되는 체제)으로 경제를 조직하려 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당초에 시장 상품이 될 수 없는 인간과 자연을 보호하기 위한 자기 보호 운동으로 나타난다고 보았다.









작가의 이전글 응무소주이생기심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