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하나뿐인 심장도 아프니까
엄마에게 말했다
“엄마! 문어는 심장이 세 개라는데… 나는 왜 하나 있는 심장이 아픈 거야?”
엄마는 대수롭지 않게
“아 문어는 심장이 세 개구나!”
하시고는 그냥 빨래를 접고 계셨다
태어나보니 나는 심장병환자!
물론 그 사실을 인식한 건 10살 때 두 번째 심장수술을 할 때였다
뭔가 내 기억의 첫 기억들은 병원과 관계되는 게 많다
그리고 아픈 내가 안쓰러웠는지 여섯 살 때까지 엄마는 젖을 먹였다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선생님께서
“무엇이 무엇이 똑같을까?”
하시면 , 후렴을 돌아가면서 발표했는데
친구들이 ‘젓가락‘ ’ 안경’ ‘신발 ’ ‘양말’을 이야기할 때
나는 위풍당당하게
“엄마찌찌 두 개가 똑같아요”
하고 노래를 마무리했다
그때, 출산휴가를 마치고 나오셨던 담임선생님은 나에게
웃으시면서 말씀해 주셨다
“엄마 찌찌 두 개가 똑같지는 않단다 아기가 더 많이 먹는 쪽이 더 크지요 “
집에 와서 엄마에게 그 이야기를 전하고 보니 선생님 말씀이 맞았다
엄마 가슴은 완전짝짝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