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건강하게 태어나게 해 주세요
아기를 갖게 된 모든 엄마의 소망은 하나이다
‘아기가 건강하게 태어나게 해 주세요’
나 또한 그랬고 나쁜 생각은 하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그런 염원과는 달리 아기는 태어나고 이틀째되는 날 심장에서 ‘머머‘라는 심잡음이 들린다고 대학병원을 추천받았다
2.6kg으로 태어나 젖을 열심히 빠는 아기의 이마에는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혔다
골반이며 정상분만하기에 적합한 임산부였던 나는 밥까지 잔뜩 먹고 분만하러 갔는데…
뱃속에서도 힘들었던 건지 아기는 태변을 먹어서 급하게 제왕절개를 해야 했다.
이런저런 나의 분만상황은 어마어마한 현실 앞에서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었다. 친구들 중에 비교적 빠른 결혼과 분만이어서 방은 온통 축하의 꽃으로 가득했지만, 이쁜 꽃들이 축하의 메시지가 아니라 위로로 다가왔다
신생아면회시간에 이마에 바늘을 꽂은 상태로 링거를 맞는 아가를 보는데 어린 엄마의 눈에는 눈물이 가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