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짝꿍이 안 맞는 새벽
급히 허둥지둥
새벽기도를 갔다
왼쪽 발가락을 다친 후
왼발은 유달리 예민하다
오늘 새벽도 그러했다
그래도 뭔가 이상하여
다시 보니
오른쪽 슬리퍼만 두 개 신고 나왔네
속수무책 따라 나온 아들의 죄 없는 슬리퍼와
오고자 하였으나 따라오지 못한 집에 남겨진 신발 한 짝
예민하다며 누명뒤집어 쓴 왼발
이런 것들에게 용서를 구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250918 홍이
저녁 놀이 돛에 걸립니다. 만선의 바램은 바람을 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