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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명신 Oct 15. 2024

한강을 보라

칼끝을 닮은 이념의 붓으로

함부로 말하지 마라


아이들의 입맛을 길들이려

갖가지 첨가물을 넣어


가짜를 만드는 그대여

퍼 나르기 바쁜 그대여


탐욕의 먹물을 흙무덤에 쏟아버리고


선비의 모습을 닮은 강물에

그대의 붓을 담그고


이제

생각하라


연민에 찬 눈빛으로 한강을 바라보라

침묵하는 입술에 사랑의 꽃 피어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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