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초보자의 재테크 입문기
나는 아직 정기적인 수입이 없어 돈 관리를 제대로 해 본 적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에 대한 관심도, 재테크나 재정 관리에 대한 호기심도 많은 편이다. 환상일지는 모르겠지만(실제로는 전쟁이겠지만), 정기적인 수입이 생겼을 때 재정 관리를 하고 가진 돈을 착실히 불려 나가는 것에 대한 로망이 있다. 특히 ‘주식’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지고 관련 책을 이것저것 읽어보던 중, “재정 관리” 또는 “재테크”에 대한 책도 읽어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100% 주식으로 재테크하지는 않을 거니까! 분명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기본적인 지식이 전혀 없는 나에게 어떤 책이 괜찮을까 찾아보던 중, “밍키언니의 돈 계획”이란 책을 발견하였다. E-book 어플 리뷰 칸엔 “초보자가 부담 없이 보기에 좋은 책”이란 평가가 대부분이었다. 적당한 책을 찾은 것 같아 바로 읽기 시작했다. 책을 읽고 난 뒤의 느낌을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다.
1. 재테크 초보자가 보기에 좋은 책
이 책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문장이라고 생각한다. 재테크, 재정관리를 처음 접하는 신입사원 또는 직장을 준비하는 예비 직장인이 가볍게 읽기에 좋은 책인 것 같다. 전문적이고 깊은 지식을 얻는다는 것보단 재테크에 대한 전반적인 기초 지식을 쭉 훑어본다는 느낌으로 읽는 것을 추천한다. 재테크나 금융 관련 용어도 초보자의 눈높이에 맞추어 설명해 주어서 분명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2. 필요한 부분만 빠르게 볼 수 있는 책
나는 재테크를 처음 접하기에 하나하나 꼼꼼히 읽어 보았지만, 어느 정도 재테크에 대해 알고 있다면 필요한 부분만 찾아 빠르게 읽고 끝낼 수 있을 것 같다. 이는 처음엔 정독했던 사람이 후에 다시 책을 펼쳐보게 될 때에도 마찬가지이다.
여기서,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려는 분들에겐 책을 읽을 때 따로 정리해 두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아이패드를 통해 마인드맵으로 정리했다.) 나중에 정리한 것을 훑어보며 책을 다시 한번 빠르게 읽는다면 더욱 효과적이고 생산적인 독서를 실천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
3. 아쉬운 점 (엑셀이나 표를 활용한 구체적 예시는 부족)
모든 게 좋았지만 살짝 아쉬웠던 것은 엑셀이나 표를 활용한 구체적인 예시가 부족했던 점이다. 재테크 분야 책에서 내가 보고 싶었던 것은 엑셀과 표를 활용한 실제 재정 관리 예시였다. 물론 실제 상담 내용을 바탕으로 한 예시나 재무상태표에 대한 표 등이 나오지만, 나의 기대에는 조금 못 미쳤던 것 같다. 재테크를 하는 과정에서 돈이 이쪽저쪽으로 왔다 갔다 할 텐데, 이러한 돈의 흐름을 어떻게 깔끔하게 정리해서 관리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다. 다음에 이와 관련해서 다루는 책이 있다면 찾아서 읽어봐야겠다.
앞서 나는 마인드 맵으로 책을 정리했다고 했는데, 그중 일부분을 공유하며 리뷰를 마친다. 마인드 맵을 통해 정리한 나의 글이 “밍키 언니의 돈 계획”을 읽어보려는 사람들에게, 또는 마인드 맵을 활용한 독서 방법이 궁금한 사람들 모두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1. 이상적인 재무 관리
책에서 말하는 재무설계사가 말하는 이상적인 지출과 저축의 비율은 아래 마인드 맵과 같다. 여기서 목적자금은 특정 목적을 가진 1~5년 정도의 중단기 저축이고, 은퇴자금은 은퇴 이후 사용할 목적을 가진 10년 이상의 저축이다. 하지만 이는 참고 사항일 뿐, 본인의 상황에 알맞게 유동적으로 계획을 세우면 된다. 예를 들어 결혼을 앞두고 있다면, 지출과 은퇴 자금을 줄이고 결혼을 위한 저축(목적 자금)의 비율을 더욱 올릴 수 있을 것이다.
2. 통장 쪼개기
지출과 저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통장을 아래 마인드 맵과 같이 크게 4가지로 쪼갠다. 통장이 돌아가는 시스템은 간단하다. 수입 통장으로 급여가 들어오면, 계획한 비율의 금액을 저축 통장으로 이체한다. 남은 금액을 지출 통장으로 이체해 한 달간의 생활비로 쓰고, 남은 금액은 비상금 통장으로 보내 따로 모은다. 이를 통해 “선저축 후지출” 생활을 실천할 수 있다. 한 가지 팁은 수입 통장은 주거래 은행의 통장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3. 적금 시 팁
적금 시 “선납이연” 제도를 활용하는 팁이 있다고 한다. “선납”은 적금 예정일보다 미리 돈을 납입하는 것, “이연”은 납입을 못할 시 만기 예정일이 뒤로 밀리는 것을 말한다. 이 선납과 이연을 적절히 활용하면 플러스 마이너스가 0이 되어 실제 적금 만기일은 차이가 거의 없으면서도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고 한다. 그 장점에 대해선 마인드 맵으로 정리해 놓았다.
저자의 예시를 살펴보면, 3년 적금 계좌에 “선납이연” 제도를 활용해 세후 228만 원의 이자를 수령하였다고 한다. (만일 3% 예금에 넣었다면 세후 이자는 약 152만 원이었을 것이라고.) 음..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잘 활용하면 좋을 것 같으면서도 아직은 잘 모르겠다. 좀 더 알아보아야겠다!
4. 체크카드와 신용카드를 섞은 세테크!
책에선 세테크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한다. 그중 가장 신기했던 것은 체크카드와 신용카드를 섞어 쓰면서 혜택을 받는 방법이었다. 신용카드가 체크카드보다 약 2% 정도의 혜택이 있어, 적절히 비율을 조절해가며 사용한다면 절세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나는 신용카드는 막연히 좋지 않은 것이라고 알고 있어 체크카드만 쓸 계획이었는데, 신용카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이와 관련해서 어떤 종류의 혜택 좋은 신용카드가 있는지 등의 정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5. 이상적인 투자 비율
은행 예적금만으로 한계가 있는 시대에서 돈을 불리기 위해선 투자가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내가 가진 자산 내에서 투자가 차지하는 이상적인 비율은 어떻게 될까? 저자가 추천하는 자산 배분 비율은 아래 마인드 맵과 같다. 여기서의 안전 자산이란, 예적금을 통한 안전한 저축 방식을 말한다.
또한, 자신의 투자 성향에 따라 안전자산과 투자자산의 비율 또는 투자 자산 내에서의 투자 비율을 유동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안정추구형인 사람은 전체 투자액(종잣돈이 적은 시기라면 총자산의 30%)을 저위험 투자자산 80%, 고위험 투자자산 20%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