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이 기계 앞에 앉았다.
분석: '외로움 62%, 그리움 38%'
“외롭다고? 아니야! 이 깡통아! 네가 뭘 알아?
나는 고독을 즐기는 사람이야. 난 혼자 있는 게 좋아! ”
노인은 1시간 동안 기계에게 왜 자신이 외롭지 않은지 설명했다.
중년 남자가 앉았다.
분석: '업무 스트레스 53%, 불안 26%, 분노 21%.’
“스트레스는 나약한 사람이나 느끼는 거지. 이건 업무 몰입이란다.
그리고, 내가 팀장인데 일 못하는 애들한테 화가 나는 건 당연한거 아냐?”
그는 남은 점심시간 30분을 자기가 왜 그런 감정이 드는지를 설명하는데 썼다.
젊은 아가씨가 앉았다.
분석:‘인정욕구 64%, 설렘 25%, 의심 11%'
“뭐야, 나 그런 거 없어. 난 독립적인 여자야!"
그녀는 10분동안 더 할 말을 생각하다가 그냥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이 하나가 깡총깡총 뛰어와 기계 앞에 앉았다.
긴장도 없이 기계를 바라보았다.
기계는 말했다.
분석:'행복 100%’
아이는 그냥 까르르 웃었다.
“진단은 정확했고, 오류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