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합격할 거라고 생각했던 기간제교사 면접에 갔다.
면접 보기도 전에 합격할 것이라 생각한 이유는 시골에 있는 학교이기 때문이다.
도시에서 동떨어진 전교생 10명의 기피지역.
그래서 나 같은 저경력교사가 기간제자리로서는 덤벼보기 좋은 곳.
그런데..
대기실에 들어가자마자 불합격을 예상했다. 기간제교사경력 30년 차의 우리 지역에서 꽤나 유명한 선생님이 계셨기 때문이다. 그분의 성함과 얼굴을 보자마자 역시 인생 쉽지 않군이란 생각이 들었다.
올해 나의 자리는 어디일까..
인생에 매 순간 고민이 있다.
매년 2월은 춥지만, 예상치 못한 일을 맞이하는 것이 아님에 안도감을 느끼기도 한다.
예상되는 계절에 예상되는 골칫거리가 왔다.
심지어 이 문제는 해결방법도 어느 정도 안다.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생각하며 또다시 교육청의 채용공고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