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 꽃부리의 이야기 <2023년 6월 23일>
바람이 스치는 날 / 임 선영
스치고 휘날리는 자연의 이치
숲에 나무들은 울음소리를 내며
친구들을 불러 모은다
오라고 한 일도 없고 가라고 한 일 없지만
부르는 소리 있어 나누고 흔들리고
새들도 모여 춤을 춘다
언어가 없어도 알아보고
춤추고 지줘기고 어우러지는
인연들의 모이는 즐거운 이치
누군가 가르쳐 주지 않았어도
모든 것들은 느낀 데로 가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