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의 끄적 거림

148. 꽃부리의 이야기 <2023년 4월....>

by 임선영


어느 날 다순 기운이 안겨와 이르기를

꽃으로 태어남도 아름답지만

당신 같은 여인이 옆에 있음이 즐겁소

하! 당신은 장미 아닌가요

향취도 향모도 어찌 그리 고운지요

보다 고운 것을 지닌 인연이 더 고운지고

미소로 답하지만 겉만 보고 어이 알겠소

겉만 번지르르한지 그 누가 알겠소.



아침을 환히 밝히는 나팔꽃

확연히 환히 밝히는 빛 따라

피여나서 내가 나의 주인 되어

살을 때 행복하지

그대와 나 수다 잡담 많이 해야

그래야 자기를 알지

알도 배우고 관계도 좋아지고

그것이 우리 콘텐츠 쌓은 일.




어느 하늘 아래서 비가 올지 모르다고

찌찌구 찌찌구 떠드는 우리들

보자기 되여서 서로 감싸자

인연들 두루두로 잘 짓자

미운 친구 꽃 잘 보는 것

제일 큰 공부다

우리들 잘 먹고 잘 뭉치고 같이하자.

짜찌구 빠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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