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물든 단풍이 되기 위해...

147. 꽃부리의 이야기 <2018년 1월 11일 >

by 임선영

오늘 하루도 내 것이 아니다 하죠.

수많은 세월을 딛고서 견디고서도 말없이 내 앞에 와 있는 하루죠.
얼마나 소중한 하루인가, 참 함부로 살 수 없는 시간들입니다.
바로 지금 여기.
이렇게 저렇게 닥치는 생활에서의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곳이
곧 종교다 하는 법문이 참 많이도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경계가 없다면 그냥 흘러가는데 당한 경계를 슬픔으로 고통으로
보지 말고 딱 붙들고 씨름하며
야! 공부의 찬스가 왔구나!!
꽉 붙들고 공부거리로 삼아 알아가라는 차원 높은 정신교육을 받는
신앙의 정신대학을 다니는 자리는 복이 참 많은 인생 일 것입니다.

이제 나이드니 스승이 없어진 자리 생활을 함부로 할 수 있으니 스승이

있는 자리를 찾아 자칫 실 수 할 수 있는 삶 자리를 제대로 찾아 가는 일

얼마나 필요한지 모른다.
이러한 신선한 자리에서 자기 자신을 활짝 열어젖히고
마음 공부하는 자리이고 이 느낌을 이야기로 남길 수 있는 지금 여기
행복한 자리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법륜스님 강의 중에 "잘 물든 단풍은 봄꽃보다 아름답다"라는 말이 생각나는
지금이다.
잘 살았으면 잘 산 데로 고생을 했으면 고생한 데로 ,
숙성된 음식과 같은 도저히 젊음은 흉내 낼 수 없는 모든 역경을 잘 버무리고
숨 쉬고 있는 우리의 인생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한 선물이던가요.
물질에 속박되는 것도 싫고, 더 이뻐지기도 싫고 , 지금 생긴 대로 별나게
아프지만 않으면 좋겠고, 늙었으니 적당히 주름 있는 것도 아름다울 것이고
남은 시간을 어떻게 잘 보내 야 할 것인가를 깊이 생각하며 살고 갈
시간이지 않던가.
저는 좋은 인연 만나 50여 년 때부자 되지 못했어도 마음공부 안에 들어
가진 혼인의 대사는 잘 이루웠으니 턱 놓고 순간에 가는 생사의 대사를
잘 치를 기도 할 시간을 가질 귀중한 시간이 된 일이 얼마나 일일 시시
함부로 보낼 시간 어디 있을까요, 참 귀하게 보내야 할 시간들이 남았습니다.

나만 아닌 우리 모두는 이러한 생각들을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나이 들어 쪼끔 철들어 그렇게 생각하며 가니,
마누라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남편 있어 감사하고
따뜻한 집 있어 얼마나 감사하고, 남한테 자식한테 손 안 벌리고 먹을 수 있어
감사하고 얼마나 감사한지.... 아침 기도 때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절로
나옵니다.

첫째. 구하는 바 마음의 자유를 얻어서 나를 만나는 사람들 앞에 늘 즐겁게
해야겠구나
둘째. 생사 대사를 잘 치르기 위해 그 초월하는 공부로 깊은 기도로 마음 너그럽게
가져야겠구나.
셋째. 죄목의 이치, 인과 보응의 소중함을 잘 실천하며 내 인연 인연들에게 따뜻이
하며 지내기를 열심히 실천해야겠구나. 결심을 합니다.


이 세 가지가 마음, 생사, 죄복의 이치를 실천하는 자리라 봅니다.
내가 나를 이겨
보은의 길로 가고
낙원을 개척하는 길로 나아가는 일이라 봅니다.
그리고 복을 발로 안 차는 길 일 것이다.
아! 감사한 일 천지죠,
시서화 익혔으니 할 일 천지이고
어찌 다행 감사생활 하라하라 가르치시는 법당 교실 나가고 있으니 인생 무식을
면하게 되니 법명처럼 도인으로 남은 생 살다 가는 일
잘 물드는 단풍의 삶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감사하고 감사한 우리 한 세상 같이하는 인연들 한마당 이리 만났으니 재미있게
멋지게 같이 잘 살다 갑시다. 얼씨구 멋진 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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