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자리가 바로 이 자리

159. 꽃부리의 이야기 < 2023년 9월 1일 >

by 임선영


커피를 마시며 우리는 이야기를 한다.

난 확실하게 내가 몸 담고 있는 자리를 설명할 수 있는 수를 말할 수 있는 것을 배우는

어리석음이 있었다고 하면서 서두를 연다.

품고 있는 알음알이가 나 자신을 교만에 빠뜨리지 않나 늘 걱정을 하며 가는 인생을

잘도 다독이는 사람이 옆에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는 같이하고 나면 느끼는

일이다.

오늘은 이렇게 나에게 이른다.

빨간 국물이 있는 식사를 할 때는 혹시 그것이 흰 옷에 묻더라도 가서 빨고 햇볕에 널어두면

날아가니 너무 걱정하지 않는 것은 지식이 있는 사람이 가지는 처사이고

더 한 단계 올라간다면 그날은 흰 옷을 입고 가지 않는 것은 미리 대비하는 한 단계 위의

행동이라고....

위에 일은 지식이요, 아래 행동은 지혜가 담긴 사람이지 한다.

이 일을 다 담고 생활하며 말이 없는 사람은 그 효과가 바로 얼굴에 나타나는 바로

지성의 발로가 된다고 한다.

지식과 지혜로 인해 내 몸 사림에 나타나는 표현 그 자체가 그 사람이 40 이후에

책임 질 지성이 담긴 자신의 모습이다라고 말이다.

난 바다가 바라 보이는 자리에 앉아서 서로 사들은 잔들을 짠하며 고마움을 표한다.



늘 반쯤 모자라는 안 사람을 차근차근 안아주며 고쳐주며 쓸어안고 가는 인생의 끝자락이

참으로 곱다.

지식과 지혜와 지성을 이야기해 주며 그리되라 하기 이전에 그렇게 되는 일이 우리

들이 공부하는 마음자리이다 하는 이 자리, 내 어찌 이 자리에 앉게 되었던가.

자족감을 소리 없이 가리키는 옆 자리에 큰 사람

해가 떨어졌다해서 진 게 아니지 않으냐 다시 떠오르는 달빛은 또 다른 아름다움을 주지 않던가.

세월이 간다 해서 정신 수양 작은 행동 하나하나를 공부하고 고쳐가는 알음알이의 단계는

계속 되며 하직하는 그 순간까지 가야 하는 것이 핵이라 한다.

실천의 단계를 우리는 나이가 들었다 해서 잊고 어른 행세만 해서는 안된다 이른다.

그 부분들을 놓치고 가기 때문에 요 사히의 뻑하면 이혼이라는 헛점을 가질 수 밖에 없다 한다.

뭐든 알고 실천하지 않으면 비우는 일이 실천의 단계에 가지 않으면

만사 도로아미타불이 된다는 이 말은 오늘 받은 제일 큰 사랑이지 않던가.

일생 살면서 작은 일에 쫑알대는 마누라는 한 대 푹 칠만도 하지만 그러는 법 없는 일생을 보내며

크게 마음 상하지 않게 곤지를 아내 코에 대고

"당신은 잘 몰라"

"복을 발로 차지마"

아내에게 주는 몇 대의 두두림이었다는 것이 어찌 지금도 크게 느끼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알면서도 모르는 척 끌어안고 가는 그의 삶의 철학을 닮으려 노력하는

나는 그의 아내로서 부족함을 소리 없이 메꾸는 일에 마음공부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작은 행동 간단한 서로의 정담 속에서 듣고 배우고 실천하게 하는 부드러운 사랑 앞에서

다 놓고 행복하게 웃으며 살다가는 방법을 배우는 자리이다.

높은 한 자리를 가진 것도 아니요, 물질을 크게 거며 쥔 것도 아니지만 왜 그리 내 옆자리의

사람이 커 보이는 건지 만 원짜리 바지는 세상에서 제일 멋진 바지요, 바라보며 빙긋이 웃는

웃음 자리는 꼭 개구쟁이 딸을 끌어안은 아버지 모습 같다.

무심 무착이 있는 품어 안은 이 자리에서 난 감사생활을 터끌만치라도

실천하고 가는 사람이어야 되지 않던가.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좋은 쪽으로 인도하는 사람은 사다리와 같다 하였지

두 발은 땅에 있지만 머리는 저 높은 곳에 있다는 공부 하시는 분의 말씀이 생각나며

참대 밭에서 참대가 나온다는 시아버님의 말씀이 생각나는 날.

꽃자리가 바로 여기에 있지 않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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