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

158. 꽃부리의 이야기 < 2019년 >

by 임선영

지금 여기 / 임 선영


추억을 열고 페이지 속으로

뚜벅뚜벅 들어가더니

웃음 한 다발 품어 안고

지나온 세월로 그려놓은 풍경

덕으로 꾸며진 만개한 꽃다발들

크고 작은 이야기를 안고 자지러진다


봄바람에 홀리던 그날 같이

화창히 개인 하늘 보며 꿈꾸던

소녀들처럼

개똥도 안 굴러가는데 웃네


한강 물도 따라 웃다 철퍼덕 부딪치고

이팝꽃 머리에 이였는데

자네들 망팔인가


남은 인생 즐기는 웃음소리

멋진 인생 살아 갈 악기 소리

지금 여기 마구 흔들어 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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