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0. 꽃부리의 이야기 <2023년 8월 3일>
꽃자리 / 임 선영
주워진 삶 얼마나 고맙던가
속이 없는 듯 살아가다 보면
지나다 보면 다 해결되듯
진흙 길이면 장화 신고 걸어야지
하늘에서 착한 널 누군가 보고 있다
어려운 일 있으면
건져주는 알지 못하는 그 힘
믿고 소박하게 웃으며 살아가니
만사가 다 감사이다
물을 마음대로 먹는 것도
따뜻하게 잘 수 있는 자리조차
다 있는 만큼만 가지고 즐기니
즐거움이 넘치는 꽃자리
인생의 희로애락
지나가는 길에 만나는 것들
나만이 겪는 일 아니지 않던가
얼굴 펴고 환하게 웃으며
활짝 핀 꽃자리에 앉았다.
<Richard Clayderman - 숲속의 오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