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9. 꽃부리의 이야기 <2025년 7월 10일>
친구의 향기 / 임 선영
어둠 속에 은은하게 퍼지는 매화의 향기와 그림자가 나의 사색을 불러오듯
그렇게 조용히 요란하지 않게 천천히 그리워지고 손 잡고 싶은 향기가 나는
벗이 있다는것은 얼마나 가슴 벅찬 일이던가.
머리의 저장고에 나이 들면 그만 손 놓아 버리는 책을 벗 삼는 습관을 놓지않고
세월의 쓸쓸한 흐름을 감싸고 독서를 통해 아름다운 언어를 많이도 저장 해놓은
친구는 흘러나오는 말씨가 모두 조용한 클래식 같은 느낌은 나만이 느끼는 걸까?
그 친구는 내 단점을 감추워 놓고 이렇게 칭찬을 아끼지 않고 힘을 돋군다.
칭찬은 고래도 춤을 추게한다 했던가?
"네가 부럽다 다섯 가지 씨를 모두 갖고 있으니~!! 솜씨 맵씨 말씨 마음씨 글씨 "
와~~ 이 나이에 이렇게 과분한 칭찬을 벗에게 줄 수 있다니....
대단한 말씨의 위력을 지니고 있는 마음 부자 친구....
그 위력은 어디서 얻은 힘일까? 그동안 쌓아 온 그 많은 양서 속에서 생활은
풍요로워 졌을 것이고 맑아졌을 것이고 지식은 그를 조용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하루아침에 쌓아지지 않는 인품의 성향 언제 어느 곳에서나 배울 것은 천지이다.
친구가 뿌리는 향내 나는 생활 속에서 자연스레 흘러나오는 꽃 같은 말씨는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아 아직도 남아있는 무너지지 않은 도미덕풍의 바람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이 무슨 복이던가....
한 사람은 인연의 고마움을 잊지 않고 따습게 다가서는 진국의 벗이요
또 한 사람은 고마운 말씨로 가슴을 감싸않는 지성의 후덕이요
또 또 한 사람은 긴 우정을 구기지 않으려 무던히 애쓰며 그 자리를
지켜가는 우정이요....
또 한 우정은 담대한 교육자의 품성을 잃지 않고 겸손하게 노후를 지키는
벗이요.... 이 무슨 복이던가 이런 친구들이 사준 따순 돌솥밥을 같이 먹으니
따뜻하게 간이 딱 맞게 섞어지는 밥의 입맛이 왜 그리 벗의 맛과
같은지 꿀덕 넘어가듯 가슴으로 목으로 맛있다 맛나다... 잘도 잘도 넘어간다.
어머나.... 마음도 몸도 말씨도 이쁜 자리 모두 잘 들도 나이 들어가네
곱게들도 늙어가네...
자네들이 내 벗이던가, 참 복도 많고만 이러니 내 오래 멋지게 살고 가려함이로세.
고맙네 자네 벗들 그대들의 향기가 내 보고 배우는 성서 밭에서 나는 향기로 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