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꽃부리의 이야기 (2020년 8월 11일)
오늘 나는 인생이 하도 무상해서 부채에 화제를 인생무상이라 쓰고 외로운 인생을 그려 보았다
먼 곳에 기러기는 날고 황혼 녘 홀로 벗하는 하늘 산촌에서의 어느 여름날의 하루가 점점 저물어
가는 인생과 어이 그리 닮았던고 기러기 나무 구름 같이한 차가운 바람 공기를 뚫고 가슴으로 달려온다.
한여름 새벽을 깨우는 것은 창 너머 슬피 우는 내 사는 골을 깨우는 새소리이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아침 해, 바닷가 어부들의 하루를 시작하는 그냥 떠나는 것으로도
용기를 주는 힘, 정지한 듯 보이지만 한 순간도 숨을 멈추지 않는 자연과 사람은
늘 외로운 섬이 되어 늘 살아간다네.
소소여래 동자여!
수런거리는 제 마음 보이는 지요
어제보다 나은 선택을 위해 살아있는 제가 보이는 지요
척박한 곳에서 행복한 사람들의
여유와 웃음이 무엇을 뜻하는지요.
자신과 마주 서고
자연과 마주 서고
잔 재주와 마주 서서 가는 세월 자리 고운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