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8. 꽃부리의 이야기 <2024년 12월 12일>
간밤에 미술전시관에서
천지창조 대작을 관람한 꿈을 꾸었는데
이렇게 동쪽하늘의 밝아오는 태양이 내 가슴을 물들일 줄이야~~
80줄에 이렇게 멋진 친구와 친교를 나눌 수 있으니 너무 감사하고 감사하네~~!
수많은 날들을 열심히도 일하며 살았던 지난 세월
사람이 그리워 친구가 그리워 찾아와 준 친구의 작별이 아쉬워 국수한 그릇으로 대접한
조그만 손길을 잊지 않고 맛있는 식사를 대접해 준 친구가 있다는 게
내 삶을 다시 한번 뒤 돌아보게 하는 요즘 마음,,,,
며칠 전 지인들에게 받은 좋은 글 중에
작은 일을 챙기면 세심(細心)이고
사사로움이 없으면 공심(公心)이고
꾸밈이나 거짓이 없 참마음이면 (本心)이다는 글귀가 마음을
때린다.
참마음이 글 중에 줄줄이 흘러내리며 전해지는 사심 없는 따뜻한 기운....
그 기운은 많은 좋은 글들을 벗하며 쌓인 덕이던가?
수없이 많은 지인들에게 내놓은 마음의 따뜻함을 단 한 사람이 알고 기억해
준 것이 얼마나 가슴 벅찬 일인지?
나이 들어 삶을 뒤돌아 보면서 착함은 착취의 대상이라는 플라톤의 말에 가슴에 분노의
씨앗이 싹트기도 했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마음을 고이 간직한 친구가 있다는 게 내 삶에
큰 보상을 받은 생각에 가슴이 저려온다.
어떤 친구는 친구들 몇 명을 데리고 오기도 하고
어떤 친구는 유일하게 몇 십 년을 한 번도 그냥 오는 법이 없는 친구도 있고~~!
인생 말년에 문학의 숲에 빠져서 인생을 다시 한번 뒤돌아보니 참 감사 감사함 뿐이다.
편지를 준 친구는 이렇게 나에게 멋진 말을 남긴다.
"문학은 인생의 교통순경이라 했던가~~!"
친구가 날려 보내준 향기가 내 삶의 자양분이 되니
메마른 마음에 시냇물이 흐릅니다.
난 이러한 다정한 한 장의 문장이 80여 평생을 잘 살아왔고 또 남은 생을 어찌
살아야 하는지 알 것만 같은 희열에 오늘도 오늘을 적어 내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