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놓은 경지

378. 꽃부리의 이야기 <2020년 7월 10일 >

by 임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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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그리고 나

마음은 금석 같고

의지는 송죽 같아

변하지 않고 굳으니

심성을 즐기는 素地

욕망을 젊은 물결에 담그고

내려놓은 경지 곱구려


생을 막아서던 시련과 욕망

견디지 않았다면 어찌

그 위에 내려 쬔 오후 햇볕

사랑할 수 있었을까

강 뚝에 드리운 생명 줄

여유로운 지고 아름답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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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자연 닮아 묵묵히

머물러 있다 배를 뛰웠네라

걸았던 길 그 위로 내리던 햇살

어쩌면 산다는 것

저 강물과 같은 것이라

추억을 세월 속에 깊이 묻으며

필묵을 벗 삼은 가슴

無心悠悠한 경지


쪽배를 뛰워라 그 가슴에

노인의 남은 추억도

언젠가는 기억도 강물처럼

아득히 멀어져 지려니

모든 것 흘러 보내고 떠나보내면

걸었던 그 길 그 위로

따뜻한 햇살 내려 쬐며

인생무상이 흘러내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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