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란

380. 꽃부리의 이야기 <2026년 3월 20일>

by 임선영

< 박노수 화백의 그림을 그려 봄 >


인간은 자연 속 나무 한 구루의 일 부분

누군가의 일부분 되기 위해서 얼마나

세월과 시간이 흘러야 할까

오랜 세월 한가운데 서서 그냥

아픔과 슬픔 세월을 견디며

살아가는 늙은 나무가 되었네

이끼처럼 낮은 데서 늘 푸르며.



< 박노수 화백의 그림을 그려 봄 >


열심히 살아가다 보면

겨우 작은 숨길 하나 발견하여

생을 막아서던 시련과 욕망

견디던 사색의 시간 있었지

그 위에 내려 쬐던 오후에 햇살

노인의 남은 추억도

언제 가는 기억도 강물처럼 멀어지는 것

모든 것을 흘러 보내고 떠나 보내는 법

얼굴과 목소리 그가 걸었던 길이였지

그 위로 내리는 따뜻한 햇살

어쩌면 산다는것은

기억도 저 강물과도 같은 것이리라 .

작가의 이전글살아 간다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