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과 인과

388. 꽃부리의 이야기 <2026년 3월 29일>

by 임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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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과 인과 / 임 도인


키가 훤칠하고 맑은 모습의 맵씨

인연들 생각하며 부치고 무친 솜씨

아이고 오셔서 고마워요 고운 말씨

단원들 먹이려고 가꾼 멋진 마음씨

드러나 아름다운 음식으로 쓴 글씨

보이네 우리 화합하며 잘 지내요


노란색 입고 색동옷 입은 부침

봄 돌아왔다고 나타난 봄동무침

부지런히 갯벌 누비고 온 꼬막

호박잎에 취나물 맛갈진 맛

초록과 흰색 막장으로 어울려

걸판진 한 상에 갈비찜 웃네


맵씨 솜씨 말씨 마음씨 글씨

모두 다 어우러져 정성 다하니

경사로세 고마운지고 얼씨구

그리 오니 꼭 그리 가야 하는

모든 일 오면 가고 가면 오지

그것이 곧 마음과 인과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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