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390. 꽃부리의 이야기 <2020년 4월 18일 >

by 임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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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 임 선영


손을 잡고 걷다가 꽃 속에 묻혔네

향기와 아름다움에 취하다 알았네

옆에 웃고 있는 큰 나무 그늘

이 보다 더 큰 향기로움 있던가


봄바람 스르르 불러일으키어

봄 날개 흔들어 주는 사랑이여

하늘 아래 같이 함이

꽃무리 보다 아름답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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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는 코로나 전쟁 속에서도 건강을 위하여 하루에

5 천보 이상을 걸으며 서로 소통을 한다.

만난 이야기, 걱정 해결 방법,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탐심, 진심, 치심 버리는 이야기

인생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만

인생에 대해 명확한 해답을 내릴 수는 없지만 거기에서

긍정의 효과를 주워 들고 매일 산다

우리의 인생은 언제 어디로 갈 것인지 또 올 것인지

‘온 곳을 모르며 가는 곳’을 모르기 때문이다.

다만 순간순간 얻어지는 쾌락과 욕망에 근거하며 살고 있다.

성인들이 이야기한 인간의 생에 대해

"다만 모를 뿐"이라고 했던 것도 다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은 재물과 명예를 위해 남에게 지나친 거짓말을 하며

많은 죄를 짓고 있는 것이 아닌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우리는 다만 그렇게는 살지 말고 잘 풀자고

매일 약속을 하며 걷는다.

인간의 삶은 다만 태어나 늙고 병들고 죽어가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 생 속에서 진실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은

인간답게 살다가 온 곳으로 되돌아가는 일일 것이다.

지식만을 채워가며 지혜를 갖추지 못하는 세상을

우리는 살면서 온갖 명예와 재물에 집착하여 왔다.

그러나 사실 따지고 보면 그런 것들은 한갓 일장춘몽(一場春夢)에

지나지 않으며 인생이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건만

모르쇠 하며 이 나이에 들어 선 것이다.

그러나 인생이 헛된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을 깊이 하게 만드는

이번 바이러스 사건들은 세계의 물질을 쫓는 사람들에게 생각을

하게 경종을 치는 것을 얼마나 알 것인가?

말씀으로 쓴 글만이 법문이던가,

이 세상천지 구석구석 장문의 경전이 펼쳐져 있다는

말씀이 생각나 소름이 돋는다.

천지자연의 조화가 다 법문이다.


인연의 향기가 얼마나 중요한가 모든 것들이

얼마나 허망한 일들이었는가, 생각하며 살게 만들었는가.

순간 작은 행복 지금 여기 옆에 있는 사람 향기를 맡을 수 있을 때

행복이 올 것이다.

물끄러미 바라본 나무의 모습이 든든하다.

주름 가득한 얼굴에 흐르는 잔잔한 미소

"역시 잘 생기게 태어남은 큰 복이야, 당신 멋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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