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390. 꽃부리의 이야기 <2020년 4월 18일 >
by
임선영
Apr 1. 2026
부부 / 임 선영
손을 잡고 걷다가 꽃 속에 묻혔네
향기와 아름다움에 취하다 알았네
옆에 웃고 있는 큰 나무 그늘
이 보다 더 큰 향기로움 있던가
봄바람 스르르 불러일으키어
봄 날개 흔들어 주는 사랑이여
하늘 아래 같이 함이
꽃무리 보다 아름답고나.
부부는 코로나 전쟁 속에서도 건강을 위하여 하루에
5 천보 이상을 걸으며 서로 소통을 한다.
만난 이야기, 걱정 해결 방법,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탐심, 진심, 치심 버리는 이야기
등
인생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만
인생에 대해 명확한 해답을 내릴 수는 없지만 거기에서
긍정의 효과를 주워 들고 매일 산다
우리의 인생은 언제 어디로 갈 것인지 또 올 것인지
‘온 곳을 모르며 가는 곳’을 모르기 때문
이다.
다만 순간순간 얻어지는 쾌락과 욕망에 근거하며 살고 있다.
성인들이 이야기한 인간의 생에 대해
"다만 모를 뿐"
이라고 했던 것도 다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은 재물과 명예를 위해 남에게 지나친 거짓말을 하며
많은 죄를 짓고 있는 것이 아닌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우리는 다만 그렇게는 살지 말고 잘 풀자고
매일 약속을 하며 걷는다.
인간의 삶은 다만 태어나 늙고 병들고 죽어가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 생 속에서 진실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은
인간답게 살다가 온 곳으로 되돌아가는 일일 것이다.
지식만을 채워가며 지혜를 갖추지 못하는 세상을
우리는 살면서 온갖 명예와 재물에 집착하여 왔다.
그러나 사실 따지고 보면 그런 것들은 한갓 일장춘몽(一場春夢)에
지나지 않으며 인생이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건만
모르쇠 하며 이 나이에 들어 선 것이다.
그러나 인생이 헛된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을 깊이 하게 만드는
이번 바이러스 사건들은 세계의 물질을 쫓는 사람들에게 생각을
하게 경종을 치는 것을 얼마나 알 것인가?
말씀으로 쓴 글만이 법문이던가,
이 세상천지 구석구석 장문의 경전이 펼쳐져 있다는
말씀이 생각나 소름이 돋는다.
천지자연의 조화가 다 법문
이다.
인연의 향기가 얼마나 중요한가 모든 것들이
얼마나 허망한 일들이었는가, 생각하며 살게 만들었는가.
순간 작은 행복 지금 여기 옆에 있는 사람 향기를 맡을 수 있을 때
행복이 올 것이다.
물끄러미 바라본 나무의 모습이 든든하다.
주름 가득한 얼굴에 흐르는 잔잔한 미소
"역시 잘 생기게 태어남은 큰 복이야, 당신 멋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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