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바람

399. 꽃부리의 이야기 <2026년 4월 8일>

by 임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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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바람 / 임 선영


모든 것을 이뤄놓고도

흔적 없이 다른 날을 기약하듯

저 꽃처럼 곱게 일을 했다는

상도 없이 놓아버릴 줄 아는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아름다운 것

그대들은 꽃과 벗

이 봄날 속 꽃부리는

자지러드는 꽃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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