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터의 폭소

30. 꽃부리의 이야기 (2021년 5월 8일 )

by 임선영


그 사람의 성격, 그 사람의 개성, 그 사람의 유모어 모두 담긴 모습들 들녘에 각양각색의 꽃들이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듯 모임도 그러한 듯하다.

외롭지 않으려고 지루한 하루를 보내지 않으려고 얼마 남지 않은 인생을 맛있게 보내고 싶어서

모여든 친구라는 이름을 걸어놓고 기쁨의 순간을 놓지 않고 웃어대는 노년의 벗들 모습이

싱그럽기 그지없다.

마음의 색은 나이와 상관없이 고와서 겉으로 드러난 요지 가지의 색을 걸쳐 입고

웃는 모습이 인생 후반의 확 피어나는 꽃이라 말하여도 유감이 없으리라.

노후 인생에 거리가 있어야 하고, 벗이 있어야 하고, 다니는데 불편함 없는 먹거리 있어야 하는

3박자에 허리 쪼그라들지 않고 걸음걸이 제대로 걷는 가장 중요한 건강을 걸쳤으니

자연 속에 묻혀 모여든 인생의 꽃들이 즐거움이야 당연한 즐거움 아니겠던가.

그 추억 남기고 싶어 " 우리 사진 좀 찍어 주세요" 찰칵 순간이

지나간다, 김치하며 환한 모습 잡히려고 입술을 옆으로 쭉

제눈이 안경이라고 50대 여인으로 보이는

사진틀 속에 친구들이 모습이 "나이야 가라 망팔이 대수냐" 곱기도 하다.

觀相이 아무리 곱다한들 心相만 못하고 그 보다 더 정확한 乳相이 있다 하여

탱글탱글한 처녀의 유방을 구경했다는 어느 지인의 말씀이 생각나서 아직도 볼록하게

찍힌 사진 속의 친구의 유상이 배꼽을 잡게 해 친구들은 나이 들면 그리되면 안 되는 듯

짓궂게 웃어대며 한여울 나루터가 떠나갈 듯하다.

c257f0f43867724ba0573537afb03bb927a8a40b.jpg

우리는 아이들의 모습으로 돌아갈 때가 가장 행복한듯하다.

어린 시절 타던 회전목마가 생각난다.

한 방향 직선으로 계속 돌다가 결국은 제자리로 돌아온다.

그래서 간혹 인생의 여정에 비유되기도 한다.

이 공간에는 앞뒤로 함께 탄 사람들을 쳐다보며 즐거움을 공유하는 기쁨이 있다.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말 타는 우리들을 지켜보던 즐거움이 부모였던 것이

이 나이 들고 보니 그렇게 즐겁게 보내는 아이로 돌아 간 우리를 지켜보는

자식들이 안도감일 것이다.

즐겁게 보내시는 부모님의 모습을 자식을 지켜보듯 옆에서

치매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사시는 부모를 보며 즐거울 것이다.

우리 집 아이들처럼....

"엄마는 참 낙천적이셔, 그렇게 살아야 하는데 우리도"

그리고 처음으로 경험했던

어린 나이에 그 말에서 내려오는 순간 느끼는 아쉬움일 것이다.

같은 감성이 넘치던 시절의 순수를 수 노았던 친구들의 만남은

디지털 게임으로 도배된 요즈음 세상의 삭막함 속에서 느린 회전 같은

아날로그 감성을 건드려주는 이야기 있기에 더 그러할 것이다.

입에 솜사탕을 물고 회전목마를 타듯 아날로그 감성으로 돌아가 즐거웠던 하루

코로나의 습격으로 올 한 해도 불안하지만 하루만이라도 어린 시절처럼 턱 내려놓고

소탈하게 웃던 나루터 폭소의 하루가 소중한 회상 한 자리가 될 것이다.
















저작자 표시콘텐츠변경비영리

댓글0추천해요0


스크랩0

작가의 이전글어머니가 주신 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