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꽃부리의 이야기 <2022년 2월 7일>
하룻밤을 푹 자고 다음 날 아침 눈이 떠지면 그 밝은 아침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일어나자마자 몸을 씻고 가다듬은 가슴을 안고
우선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
오늘 하루의 삶이 얼마나 감사한 날인지요.
또 다른 세상으로 가야 할 하루가 또 지났지만
가기 전 세상을 즐겁게 맞이하는 일처럼 정말
소중한 일은 없다.
뭐든지 하는 인생을 만들며 가야지....
감사의 기도를 할 수 있는 자리 있으니 두말할 것 없이 감사하고
그리고 또 해야지...
오늘은 글을 쓸까? 그림을 그릴까?
무슨 일이든 하면서 보내는 노년이어야 하지 않겠나
어찌 다행 시서화에 눈을 떴으니 즐기다 가야지...
나이가 들었다고 움츠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자신이 좋아고 즐기는 것을
턱 마음 내려놓고 즐기는 일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즐기는 인생
마치 소녀처럼 가슴이 콩닥콩닥 뛴다.
오늘은 참새를 그려야지....
내일은 장미를 그릴 거야, 그리고 시 한 편을 지으면
얼마나 사랑스러운 하루겠는가?
생각만 해도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감사한 하루가 고맙고 즐겁다.
또 그 뜰 안에서 작은 것이라도 먼저 주는 인생도
만들며 가야지..... 자네 멋져!!!
자신의 능력 껏 기부하며 몇 천 원짜리 밥이라도 나를 좋아하는
이웃들에게 베푸는 것이다.
나이가 먹었다고 받으려 하지 말고 뭔가 주려고 애쓰면 아름답고 당당한
노년이 되지 않겠나
뭐 큰돈이 필요한가. 한 가지 명품을 들지 않더라도 그 돈으로
마음이 즐거운 곳에
베푸는 행복은 돈 주고도 못 사는 즐거움이다.
감자 한 상자를 사 온 남편 앞에서 이걸 누구부터 주지하면
" 참 당신은 주기을 좋아해" 하며 빙긋이 웃는 외조자....
그이 또한 복 중에 가장 큰 복이 내 옆에 있는 것이다.
얼마나 자신을 하냐면 어느 날은
"여보 복 중에 가장 큰 복을 가지고 있는 복이 뭔 줄 알아?"
" 그게 뭔데"
" 나 같은 사람을 남편으로 차고 있는 사람이야"
" 아이고 내가 얼마나 당신을 속으로 욕하며 사는데"
" 욕하고 싶으면 해 해 막 해, 내 다 받아줄게"
뒤집어질 일이다. 이렇게 놓고 사랑을 주다니.....
" 나 도사하고 사는 것 아냐?
빙긋이 웃으며 바라보는 모습이 바보 같다.
그 옛날 입교해서 법당 큰 스승님을 뵙던 날
"여보 저분 꼭 바보 같아"
하던 내 말이 생각난다.
" 그렇게 보이니 공부한 분이시지" 하던 그이의 말이 생각난다.
꾸밈없이 아낌없이 주는 노후에 사랑 감사감사 한 지고.
주기 좋아하니 이렇게 난 받고 있는 현실이 고나...
얼씨구 감사생활이로다.
또 하나 실천할 것이 있지.
명성에 연연하지 말고 자꾸 배우려 하는 인생을 만들어 보자.
배움에 대한 일은 조금의 주저함이나 망설임이 없어야 한다고 나는
늘 느낀다.
"한다는 것은 하고 하는 것이다"라고
처녀 시절 배움에 대한 갈구 때문에 빼도 박도 못하는 생활 과정을 거치며
돈만 드려서 배워야 하는 것이 아니지, 하고 싶으면 안 되면 또 하고 또 하고
해 보자 언제인가는 되겠지.
그 결과 내가 이리 노후를 즐겁게 보내는 사람 되지 않았던가
지나고 나면 다 추억이 되는 법을 이제야 터득하며
"난 참 보람되게 살았고 잘 살았고 대견스러운 나였지"
잘 살아야 잘 떠날 수 있을 것이다.
두려움 없이 떠나려면 미련이 남지 않게 이렇게 하고 베풀고 배우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 하며 가야 하지 않겠는가.
물질보다 큰 가슴을 가진 인생 파이팅이다. 부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