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면서 세월가는 우리

46. 꽃부리의 이야기 2022년 3월 11일>

by 임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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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 갈수록 우리는 도저히 혼자 살 수가 없다.

특히 코로나라는 시대적 아픔을 속절없이 맞이하면서
방구석에 혼자이다는 것이 얼마나 답답하고 무지한
일인가를 실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주제 없이 떠들던 수다스러운 정담 시간들이 얼마나 삶을

유지하는데 얼마나 소중한 일상이었나를 경험하는 코로나의

방콕 생활이 가져다주는 깨침이였지 않나 생각한다.

당하고 나서야 이 나이에 느끼는 어리석은 인생 이야기
단순이 오다가다 만났던 그 일들이 인간에게 가장 큰 협력을 통한
생명을 병들지 않게 지켜 나가는 일 일뿐 아니라 개개인의 심리적 안정과

육신의 안녕도 같이하는 의미와 가치를 가지는 건강법이라 할 수 있다.

협력을 통해 전문가는 아니지만 살아오면서 경험으로 쌓인 상대방의 지성의

발로를 들어주고 안아주며 상대방의 삶의 가치 추구가 나와 좀 틀리더라도

진지하게 들어주는 시간이 얼마나 필요하던가.

외로운 시간과 사색을 덮어주는 정말 필수적인 덕목인 것을

뼈저리게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마주 앉아 편히 서로에게 감정을 의지하며 같이하는 자세로 앉아

상대방의 언어와 자세의 놀림 감각에 집중하며 온전한 시간 속

교감을 같는 일, 돈 주고도 못 사는 최상의 정신 건강법이라 할 수 있다.

서로의 눈빛의 따뜻함을 느끼고 어깨를 감싸 안지 않아도
들어주는 분위기에서 서로의 마음을 체온을 느끼고 이야기하는
동안 천둥 같은 가슴의 박동을 상대방의 나를 향한 끈적끈적한
정의 제취를 이런 시간을 당해보지 않았다면 어찌 알 수가 있었을 것인가.

정말 오랜만에 만났어도 어제 만난 듯

"오늘 점심은 내가 산다, 내가 연금 타잤니"

서슴없이 오랜만에 나타났어도 어제 만난 듯 스스럼없이 친구들을 위해

지갑을 열고 삶을 이야기하는 인연 기대라고 등 내미는 성향 친구

겉은 수수하나 일등이었으나 들어있는 속이 더 일류인 친구와의 만남은 살만하다.
우리는 살아 있어야 하기에 대립도 하고 함께 살아가기에 의지도 하고
이렇게 공존과 경험과 지혜를 함께 쌓아 가야만이 병들지 않고
오래 숨 쉴 수 있지 않을까?
그래야만 우리 다 같이 삶 속에 일류가 되지 않을까
어디선가 얘기했지.
"일등은 한 명이지만 일류는 다르다고…."
나만 잘난 옹색한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 서로 협력하여
일류가 되는 가치 체계의 이동이 코로나라는 누구도 지나칠 수 없는 자연의 통렬한

절규를 통해 당하면서 절실하게 모든 것을 깨달으며 간다.
무엇보다는 나와 다름의 차이를 충분히 인정하는 이양성의 소지가가
많이 생김으로써 음성이 아닌 양성의 세계가 우리를 좋은 길로 인도할 것이다.


우리 알아야 할 핵심은 검색보다는 사색을 하며 가야 할 것이고

지식보다는 수많은 상상 속에 아름다운 가치를 찾아내야 할 것이고

나에게 이익이 되는 수치보다 좀 손해를 보더라도 가치...

성공보다는 나이가 들어갈수록 정신이 성장하는 마음공부로
전환하는 생각들이 우리를 일류로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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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이 보이는 카페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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