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써 봤던 시조입니다. 선배님들 지도 부탁드립니다.
<문인화>
손끝에 모은 사연 화선지에 토해낸다.
지그시 내려가선 감아치듯 되오르고
살며시 저미운 먹빛 검은 색이 도로 밝다.
꽃보다 더 아리는 피다가 만 저 여백
그윽이 누른 붓끝 심연을 헤매는데
고요를 탐하던 놀림 가빠오는 숨소리
저도 과학이 낯섭니다. 인문을 이야기하기에는 인품과 지식이 부족하고요. 하지만 만물의 기원과 다가올 미래에 대한 호기심은 왕성합니다. 그것들에게 조심스레 다가서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