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대면이라는 코메디

난 내 인생이 비극인줄 알았는데 X같은 코메디였어.

by Way Maker

오피스 빌런과의 사자대면

회사에서 네 명이 마주 앉기로 했다.
대표, 이사, 나, 그리고 오피스 빌런.
웃기게도 주제는 “협업 문제”였다.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아니, 왜 내가 이 자리에 앉아 있어야 하지?”
드라마 같기도 하고, 코미디 같기도 했다.


빌런의 생존술

회사에는 늘 그런 캐릭터가 있다.
일은 대충 한다. 책임은 피한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잘 버틴다.

내 경우는 이랬다.

빌런의 등장

회사에는 늘 그런 사람이 있다.
일은 대충 한다. 책임은 피한다.
그러면서도 눈 하나 깜빡 안 하고 잘 버틴다.

내 경우는 이랬다.
대표와 이사가 컨펌한 기획 방향을 줬는데,
그 동료는 “마음에 안 든다”며
팀원들에게 “대충해라”라고 지시했다.

결과물은 예상대로 개판이었다.
광고주 앞에 나갔으면 욕을 먹을 수준.
문제는 욕을 먹는 게 기획자인 나라는 거다.


방치하는 회사

사실 문제는 그 사람 개인만이 아니었다.
회사의 방치가 더 큰 문제였다.

제작팀이 제 역할을 안 해도, 관리자가 책임을 안 져도 방치하고 있는 회사.
시스템은 움직이지 않았다.



깨달음

그날 이후 알게 됐다.
빌런은 안 바뀐다. 회사도 안 바뀐다.
바꿀 수 있는 건 결국 나 자신뿐이라는 걸.

내가 할 수 있는 건

기록을 남기고,


내 성과를 챙기고,


이 경험을 커리어 자산으로 만드는 것뿐이다.


블랙코미디 같은 직장생활

사자대면이 끝난 뒤에도
세상은 바뀌지 않았다.
빌런은 여전히 빌런이고,
회사는 여전히 회사였다.

다만 나는 깨달았다.
직장은 드라마 같고,
나는 그 드라마의 배우라는 걸.

그리고 중요한 건 관객에게 어떻게 보이느냐가 아니라,
내가 어떤 배우로 남느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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