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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피터 Jan 15. 2023

쓸데없는 이놈의 물욕

이 세상에서 제일 쓸데없는 녀석

이 세상에서 제일 쓸모없는 녀석 
"물욕"




인간은 참 간사한 것일까

아니면 적응의 동물인 것일까


오랫동안 갈망하고,

오랫동안 추구하고,

오랫동안 꿈꿔왔던,


물건을 내 손에 넣는 순간

행복할 줄만 알았는데,

내 인생은 완벽할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그게 전혀 아니더라.


목표를 설정하고,

나의 삶의 지속적인 원동력이 되고,

내가 두 발로 뛰게 만드는 이유가 된다면 좋겠지만.

내 그릇이 작은 건가


오히려 그와 반대로,

허무함이 밀려오고,

현타가 파도처럼 밀려온다.


소유하고 싶던 간절함이

고스란히 만족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었지만, 생각보다 흔치 않다.


인생의 목표가 명사가 되면

안 된다는 말이

문득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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