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선배가 되고싶다

[#7] 대학원 생활 이모저모

by 띠에

필자는 웹툰을 상당히 좋아한다.

마음의소리, 정글고와 같은 고전 웹툰부터 시작해

최근까지도 웹툰을 꾸준히 보고 있으며,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

(최근에는 이직로그< 라는 웹툰에 빠져있다)


사람은 끼리끼리 논다고, 필자의 주변에도 웹툰광 친구들이 많으며

오늘 "관자는 웹툰을 상당히 좋아한다.


마음의소리, 정글고와 같은 고전 웹툰부터 시작해


최근까지도 웹툰을 꾸준히 보고 있으며,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


(최근에는 이직로그< 라는 웹툰에 빠져있다)




사람은 끼리끼리 논다고, 필자의 주변에도 웹툰광 친구들이 많으며


오늘 "관존 이강진" 이라는 웹툰을 추천받아, 정신 못차리고 100화 이상을 순식간에 정주행했다.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천성적으로 사이코 패스로 태어난 주인공이

"곽노"라는, 말빨과 눈치 말고는 평범한 사부에게 배우며 성장하는 무협 웹툰인데,

주인공보다 사부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



필자는 과외를 상당히 많이 진행해본 경험이 있으며, (최소 20명 이상)

학원, 학부 조교 및 현재도 대학원에서 조교를 상당히 많이 겸하고 있다.

낯을 가리지 않을 뿐 아니라 말하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 덕분에 어렵진 않지만,

항상 내 가르침이 부족한 기분이 들긴 한다.


과외생들과 아직도 연락을 주고받는 것을 보면, 간식을 많이 사줘서인지는 몰라도

학생들과 관계는 돈독했지만

스스로 "잘 가르치는" 선생인가? 라고 물어보면, 자신에게 부끄러운 적이 몇 번 있다.


그럴때마다 "나는 수능 수학을 공부한 것도 아니고, 3~4등급들을 대상으로 가르치니, 이정도로 충분해"

라고 자위하며 현재에 안주했던 것 같다.


그런데 대학원에 와서 도와주고 싶은 후배들을 만나고, 욕심이 생긴다.


동기가 없는 나에게 부사수는 후배라기 보다는 동료 느낌이기에,

뭔가를 알려주기 보다는 "같이" 진행하는 친구였다면


2년, 3년 차이가 나는 후배들이 들어오면서부터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에 졸업한 L 후배가 가장 대표적인데, 처음으로 제대로 된 주제를 주었고

다행히 그 주제가 매우 좋은 결과를 내서 졸업 걱정은 없이 지낼 수 있게 해줬던 것 같다.


L 후배는 매사에 꼼꼼하다 못해 섬세하고, 열정적이며, 시키는 공정을 전부 수행하는,

어떤 선배 밑에 있었어도 S급 후배로 성장했을 인재이다.


다만, 이번에 성공적으로 졸업을 하고 바로 산학장학 제도를 통해 회사에 납치되는 바람에...

같이 더 연구를 하지 못하게 되었다.


다행히도 L 후배 바로 밑의 K 후배가 두각을 드러냈다.


주제를 주니, 대학원생에게 제일 바라는 재능인 "능동성"을 보이기 시작했는데

시키지 않아도 무언가를 시도하여 나에게 의논하는 것은 물론, 먼저 실험 제안을 하기도 한다.

너무 기특해서 어떻게든 박사로 꼬셔야겠다고 생각했지만....

H사에서 박사 진학을 떨어뜨리는 바람에..... 다음 학기가 마지막이 되었다.


지금은 추가로 M 후배를 가르치는 중인데, 아직은 연구의 완전 초기지만

이 친구도 잘 따라줄 뽄새가 보인다.


이렇게 잘하는 후배들을 볼 때마다, 욕심이 나면서

한편으로는 내가 아니라 다른 재능있는 누군가가 도와줬다면 더 성공하고

더 행복하지 않았을까? 라는 쓸데없는 고민도 든다.


내가 과외 학생이었을 때, 대학원 신입생이었을 때

보고 자란 선생, 선배들의 장점을 모두 흡수하겠다고 마음먹었지만

아직도 배울게 너무 많은 것 같다.


빠르면 1년 반, 늦으면 2년 반 후에는 회사에 입사하여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다.

누군가를 도와주는 입장에서, 태초로 돌아가 새하얀 백지로 변하여 도움을 요청하는 입장으로 변하지만


그 때도 선배들의 장점들만을 찾아 흡수해

내가 또 다시 회사에서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때는

스스로 의문을 가지지 않을 정도로 참된 멘토가 되고 싶다.


참 욕심이 많은 것 같은데

어쩌겠는가 나는 이런 사람인데


피곤하지만, 행복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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