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일반 생활편
2024년 간단 정리
정리와 마무리하고 2025년 계획으로 점프 업.
2024년을 돌아보았다.(전반적인 생활 편)
1. 석사논문 완성. 6월 심사통과, 7월 제출.
2. 8월 대학원 졸업. 2021년 입학하고 휴학 1년 하고 오래오래 다녔다. 학위명은 사회교육학 석사.
3. I got a name- 仁 柔(인유)
어질 인/ 부드러울 유
4. 인체의 강화- 임플란트 시술: 입안으로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이 들어갔다. 핸드폰 바꿀 날을 6개월 미루었다
5. 대학원 박사과정 합격->박사진학
전공은 도덕윤리교육학부 초등도덕교육전공(아, 못 외우겠다)
6. 브런치에 뭐가 되었건 매일 글쓰기로 연말이 다 되어서 결씸. 뭐가 되었건 쓰다 보면 방향이 나올 거라고 생각함
7. 떨떨붙- 다른 곳에도 원서를 써보았다. 세 군데 써서 한 군데 붙었다. 두 군데 떨어진 셈이다. 높은 벽? 나의 준비 없음? 토익점수를 따놓아야 하나? 생각이 많고 심난한 여름 가을을 보냈다. 6만 원 7만 원 8만 원... 모두 21만 원의 전형료. 목돈이었다. 내게는 큰돈이었다. 그럼에도, 붙어도 안 갔을 확률이 높은 대학들에 원서를 돈 들여 쓴 이유는, 후회는 없게, 적어도 원서는 썼었다, 시도는 했다는 교훈을 얻으려고
8. 일본여행-나고시마 섬. 해외여행 재개.
물론 여행자체는 좋았다. 그러나 이제 과연 내게 '여행'은 무엇인가라는 과제가 남았다. 딱히 나서고 싶지 않음은 전반적으로 욕구가 줄어든 건가. 아니면 굳이 여행이라는 탈출구가 필요할 만큼, 내 생활이 퍽퍽하지 않아서인가.
9. 강의, 수업, 모듈형방송 녹화: 불러주면 어디든 가서 무엇으로든 말합니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10. 공부하는 자세는 굿입니다.
학술대회참석(아직은 청중입니다)이 취미, 유료 강의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결제하고 성실히 듣습니다.
올해 인상 깊었던 것은 학술적 글쓰기(지난겨울), 논문 쓰기 워크숍(여름방학), 신유물론 2를 유료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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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점이랄까 나를 갸웃거리게 하는 게 있다. 2023년 결말 키워드는 '인복'이었다. 좋은 사람들이 내 주변이 넘치고 있음을.... 깨달으며 무척 감사한 마음이었다.
난 연말이면 10장 정도의 연하장을 산다. 그 해에 고마웠던 분들에게 손글씨로 연하장을 쓰고 전해드린다. 대개 10명을 선발하는 것을 어렵다. 고르고 고른다. 그런데 올해는 10장을 제대로 진심으로 쓰지 못하고 있다. 아마도 내년 봄, 입춘까지 연하장을 붙들고 있을 거 같다.
1) 올해는 새로운 사람이 없다. 연하장을 건넬 만큼의 친밀한 사람이 적은 듯. 관계가 넓어지기보다는 깊어진, 그냥 그 사람이 그 사람인 날들이랄까. 연하장을 우편으로 보내기보다는(요즘은 전화번호와 이메일주소는 알아도 우편물이 갈 집주소를 알기는 어렵지) 얼굴 보고 전달하기 때문에 만날 수 있는 사이여야 한다는 제약조건이 있기는 하다만
2) 연하장, 짧지만 그래도 의미 있는 말들을 쓸 열정이 없다.
요즘의 나는 이상하다. 아마도 번아웃이라거나 뭐 그런 증상, 스트레스가 과도한 사람의 증상과 비슷하다. 길고 더운 여름을 지나와서..... 아직 회복이 안 되는... 아니면 영영 회복이 안 되는 이런 상태로 서서히 서서히 나는 사그라드는 걸까.